국제금값이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달러화와 유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완화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GMT)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4559.07달러에 거래됐다. 6월물 금 선물 가격도 0.8% 오른 4559.80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평화 협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대체로 협상했다는 발언에 더 주목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양호한 합의를 도출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이란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워터러 KCM트레이드 수석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 재개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형태의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여왔다”며 “이러한 전망은 유가에 부담을 줬으며 결과적으로 금값 상승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1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부담이 낮아져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 유가 하락도 금값을 밀어 올렸다. 원유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고금리 국면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의 역할에도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은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