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국내 반도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오너 임원 주식재산 순위에 처음으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삼성전자 임원을 제치고 주식재산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약 283억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279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 주식 1만4천여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년 전 약 29억원 수준이던 주식가치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280억원대로 불어났습니다.
증가율만 860%를 넘습니다.
그동안 비오너 임원 주식재산 1위 자리는 줄곧 삼성전자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SK하이닉스 임원이 정상에 오른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비오너 임원은 모두 2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불과 지난해 10월 31명에 그쳤던 ‘10억 클럽’ 규모가 반년 만에 8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배경에는 폭등한 반도체 주가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187%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87%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가 더 가팔랐습니다.
100억원 이상 주식재산을 가진 임원도 5명으로 늘었습니다.
곽노정 사장과 노태문 사장 외에도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안현·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차선용 사장의 주식재산은 반년 만에 15배 넘게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