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상선 1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에 나포돼 이란 영해로 향하고 있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KMTO는 이날 UAE 푸자이라에서 북동쪽으로 38해리(약 70㎞) 떨어진 해상에서 선박 1척이 "정체불명의 인원들에게 장악됐다"면서 해당 선박은 현재 "이란 영해를 향해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박의 이름과 국적, 승조원 상태, 장악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최근 통항 선박이 일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엔 해협 안쪽에서 한국 화물선이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공격받았고, 카타르도 UAE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자국 해역에 진입하던 화물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중국 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이 이란에 해협 봉쇄를 풀도록 설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