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젠슨 황, 트럼프 방중 막판 깜짝 합류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CEO가 뒤늦게 트럼프의 방중 일정에 합류했습니다.
당초 백악관이 공개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터라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이후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했고, 깜짝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덕분에 꽉 막힌 중국 수출길이 다시 트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강세로 마감했고요.
엔비디아의 AI칩이 중국 시장을 개척하면, 삼성과 하이닉스의 HBM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의 중국 방문에는 젠슨 황 뿐만 아니라 머스크, 팀 쿡 등 재계를 망라하는 '트럼프의 남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 '삼전닉스' 美 ETF 최단기간 60억 달러 달성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기는 미국에서도 굉장합니다.
라운드힐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ETF가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로 돈을 쓸어 담고 있는데요.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자산규모가 60억 달러를 찍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칩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펀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데, 월가에서는 소형 운용사가 별다른 홍보도 없이 내놓은 테마형 ETF에 이처럼 빠르게 돈이 몰린적이 없다, 이례적이라는 반응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발추나스는 "미친 거래량"이라며, "가장 저평가된 AI 공략이다" 평가하기도 했고요.
월스트리트저널도 "소규모 자산운용사에서는 전례 없는 성과"라고 놀라움을 내비쳤습니다.
◇ "아무도 못 봐"…메타, 완전 비공개 AI채팅 도입
AI 챗봇이 일상이 되면서, 종종 대화내용이 어디로 새나가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메타가 완전한 비공개 채팅 기능을 도입합니다.
자사 메신저앱인 왓츠앱과 메타AI앱에, '인코그니토', 익명 챗 기능을 적용하는데요.
제3자는 물론이고, 메타 내부에서도 이용자가 AI와 나누는 대화를 볼 수 없다는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오롯이 본인만 볼 수 있는 임시 대화가 생성되고, 종료하면 질문과 답변 등 내용은 저장되지 않고 사라지는데요.
해당 기능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용자들이 건강 문제나 금융 관련 자문 같이 민감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관심이 큰 소식입니다.
◇ 소프트뱅크, 연간 순익 5조 엔…日기업 사상 최대
소프트뱅크가 통 큰 AI 투자로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순익이 4배 넘게 늘어난 5조 엔으로 집계되면서,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를 찍었는데요.
무엇보다 손정의 회장이 픽한 오픈AI 덕을 톡톡이 봤습니다.
들고 있던 엔비디아 지분까지 전부 처분해 오픈AI에 그야말로 올인했는데, 처음 투자했을 당시만 해도 1500억 달러 수준이었던 회사의 몸값은 현재 8천억 달러를 넘어섰고요.
덕분에 소프트뱅크의 투자 평가이익도 석 달만에 2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지금까지 346억 달러, 50조 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는데, 이마저도 부족하다 느꼈는지, 연말까지 투자 규모를 9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AI 로비 최고조"…앞다퉈 워싱턴에 사무실
실리콘밸리의 AI 투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 미국 정부를 향한 로비전도 만만찮습니다.
오픈AI는 대놓고 백악관 코앞에 첫 로비 거점인 워크숍을 개소했고요.
올 1분기에만 100만 달러를 로비 자금으로 쏟아부었습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이에 질세라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300만 달러를 집행하는가 하면, 담당 인력도 3배로 늘리면서 대응하고 있고요.
기존 빅테크들은 스케일 자체가 다른 거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메타와 엔비디아, 구글은 지난해 연방 로비 활동에 4천7백만 달러 넘게, 우리 돈 7백억 원 이상을 쏟아부을 만큼,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에 정책 결정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월마트, AI 조직 재편…1천 명 감축·재배치
새로운 '인공지능 거인'으로 불리는 유통공룡, 월마트가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 조직 재편을 위해 감축과 인원 재배치에 들어가는데, 약 1천여 명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월마트는 미국의 최대 민간 고용주이기도 한데요.
최근 빅테크들이 AI를 이유로 앞다퉈 다이어트에 들어가고 있는 점을 의식했는지, 사측은 조직 구조와 업무 배치를 조정하기 위한 결정이지, 일각의 우려처럼 인공지능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려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