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준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면서도 반격을 다짐했다.
고양 소노는 7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 부산KCC와 맞대결에서 78-96으로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 2패를 떠안은 소노는 벼랑 끝에 몰린 채 부산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잔여 두 경기는 9일과 10일 KCC의 홈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강(서울SK)과 4강 플레이오프(창원LG)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소노는 '슈퍼팀' KCC의 막강한 전력을 당해내지 못하며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큰 경기라 긴장해서 그런지 움직임이 굳어 있는 느낌이었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재밌는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노는 이정현(22득점)과 정희재(12득점), 이재도(11득점)가 분전하며 3쿼터 초반 54-57, 턱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터진 KCC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고, 특히 4쿼터 들어 상대 최준용과 송교창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손창환 감독은 "3점 허용률이 56%나 되면 이길 수 없는 경기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KCC 국내 '빅4'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한 점이 패인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머리 안 아프게 하는 선수가 없다. 숀 롱을 제어하려고 디펜스를 준비했고 실제로 제어가 됐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다 터져버렸다"며 "허훈이 패스에 집중하며 공격을 아끼는 상황에서 최준용까지 터진 것이 타격이 컸다"고 분석했다.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내준 뒤 원정에서 2연전을 치르게 됐다. 손창환 감독은 "선수 레벨의 차이인지, 두려움 때문인지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상대팀의 두터운 선수층이 부럽기도 하지만 소노도 열심히 해서 선수들이 그만큼 대우받게끔 하고 싶다. 색다른 방법을 쓰든 맥을 끊든 고민해서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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