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KCC가 적지에서 열린 2차전까지 집어삼키며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1차전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화력쇼를 폭발한 KCC는 정규리그 6위 팀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CC는 7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6-78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슈퍼팀' KCC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빛났다. 허웅은 3점 6개(6/9) 포함 29득점을 몰아쳤고 허훈은 19득점 12어시스트 더블더블을 올렸다. 최준용은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 송교창은 1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22득점, 정희재(12점), 이재도(11점), 네이던 나이트(13점)가 분전했지만, KCC의 막강한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부터 KCC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무려 31득점을 몰아치며 소노를 압박했다. 최준용이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꽂아 넣으며 13득점을 올렸고, 허웅은 5득점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송교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상대 핵심 케빈 켐바오를 단 2점으로 묶으면서도 6득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소노는 나이트의 골밑슛(6득점)과 최승욱의 8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KCC의 화력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가 31-18 리드를 잡은 채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까지도 KCC의 흐름이 이어졌다. 한때 37-18, 무려 19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경기가 일찌감치 기우는 듯했다. 소노가 이재도와 이정현의 3점슛으로 반격을 시도하며 달아나려 할 때마다 허웅이 결정적인 3점슛으로 상대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소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이재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38-47, 9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쿼터 막바지 정희재와 이재도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KCC는 허웅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52-43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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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초반 흐름이 확 바뀌었다. 소노가 정희재, 이정현의 연속 3점으로 52-54, 2점 차까지 좁혔다. 최준용이 3점을 넣고 쉿 세리머니를 하자 이정현이 다시 2점으로 반격하며 54-57 원포제션 게임으로 이어졌다.
KCC의 뜨거운 슛감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허훈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허웅의 외곽포까지 작렬하며 67-56,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3쿼터는 KCC가 71-61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KCC 쪽으로 승부가 확 기울었다. 송교창이 3점포를 성공한 데 이어 최준용이 켐바오를 블락했고, 허웅이 또 외곽을 작렬하며 77-61,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KCC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송교창과 최준용의 연속 외곽이 터지며 85-62, 23점 차까지 벌어졌다. 허훈이 와이드 오픈 상황에서 또 3점을 꽂으며 4분 56초 남은 상황에서 88-65로 달아났다.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3분 13초를 남기고 KCC는 허웅, 허훈, 숀롱을, 최준용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리드를 지킨 KCC가 적지에서 2전 전승을 따내며 사상 최초 6위 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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