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비트코인 절대 안 판다던 스트래티지…매각 시사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기업이죠.
스트래티지가 "무슨 일이 있어도 비트코인만큼은 절대 팔지 않겠다"던 원칙을 뒤집었습니다.
길고 냉혹한 추위에 회사 손실은 18조 원까지 불어나고, 주가마저 반토막이 나자, 비트코인을 팔아 달러를 매입하거나, 부채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 밝혔는데요.
다만 여전히 총보유량을 늘릴 것이다, 가장 중요한 주당 비트코인을 늘리는데 집중하겠다 덧붙인 만큼, 이번 발언의 취지는, 단순한 대규모 매도를 예고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산운용방식을 보다 능동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 앤트로픽, 스페이스X와 데이터센터 전력 계약
최근 'AI 배급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공지능 업계선 컴퓨팅 자원 부족이 큰 골치입니다.
앤트로픽도 예외는 아닌데요.
고심 끝에, 대립 관계에 가까운 머스크와도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스페이스X의 자회사죠.
xAI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을 껐습니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데, 머스크는 그간 앤트로픽에 대해 위선적이다 맹비난해왔고, 앤트로픽은 머스크와 밀월관계인 미 행정부와 소송전까지도 벌이고 있지만, 양사 모두 기업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내세울 트로피가 절실한 만큼,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 스페이스X, '반도체 자급자족' 테라팹에 투자
관심 많은 스페이스X 소식 하나 더 들어와 있습니다.
머스크가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테라팹 프로젝트에 550억 달러, 우리 돈 80조 원에 육박한 초기 투자를 계획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와 같이 밝혔는데, 동시에 공급망 관련 위험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공급업체들과 장기계약을 맺지 못했고, 앞으로도 상당 부분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예상된 일정 안에 테라팹 관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아예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보기까지 했는데요.
실제로 여전히 제조장비 비용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공장 운영이나 실제 가동 시점에 대한 세부사항들은 공개되지 않은 터라, 기대와 우려가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 "딥시크, 中 반도체 기금 주도로 첫 자금조달 계획"
딥시크가 중국 정부를 등에 업고 몸값을 크게 부풀리고 있습니다.
최대 반도체 투자기금인 이른바 빅펀드의 주도로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기업가치는 수주만에 배로 뛴 450억 달러, 우리 돈 65조 원으로 평가됩니다.
딥시크가 아직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데도, 기술 잠재력에 통 큰 베팅이 몰리고 있는데요.
미국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대기금까지 딥시크에 힘을 실어주면서, 중국의 AI 생태계 확장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란 평가 나옵니다.
실제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도 딥시크가 화웨이에서 우선 나오게 된다면 미국에 끔찍한 결과가 될 것이다 경고한 걸 보면, 중국 기술을 더 이상 흐린 눈으로 외면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 "70년대 오일쇼크급 위기 온다"…셰브론 CEO 경고
미국 석유공룡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CEO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글로벌 연료 부족사태가 올 수 있다 경고했습니다.
전략비축유까지 동원되는 상황에서, 기존 공급망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아시아 지역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고, 원유생산국인 미국 역시도 일시적 완충 효과만 있을 뿐,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과 공급부족을 피하기 어렵다 경고했습니다.
이미 일부 산업에서는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항공유 가격 급등 여파로 미국의 대표 저비용항공사 스피릿항공이 파산했고, 시장에서는 미국 일부 지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사모대출 우려에…아폴로 "펀드 가격정보 매일 제공"
1조 8천억 달러짜리 시한폭탄, 사모신용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질 않자, 벤치마크 겪인 아폴로가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자사가 운용 중인 사모대출 펀드의 가격 정보를 하루 단위로 제공할 계획이다 밝혔는데요.
신용 위험 경고 속에서 가격 산출이 어렵고, 외부 감시와 규제가 느슨하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한 겁니다.
블룸버그는 아폴로의 일일 시세 공개 계획이 경쟁사들에 유사 조치 시행을 압박할 수 있고, 투자자들에게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을 걸로 기대했는데,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를 회복시켜 줄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