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시설과 정비사업 디자인 혁신을 이끌 '제13기 서울 공공건축가'를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는 기존 격년 모집 체계를 매년 모집으로 전환하고 운영 체계도 개편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공공건축 품질과 도시 경관 개선을 추진해왔다고 6일 밝혔다. 공공건축가는 민간 건축 전문가가 공공사업의 기획부터 설계·자문·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현재 인력풀은 초창기 77명에서 252명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그동안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디자인 개선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신속통합기획과 대규모 정비사업의 MP(Master Planner)·MA(Master Architect)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13기 모집부터 기존 2년 주기 위촉 방식을 연 1회 모집으로 전환한다. 신진 건축가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우수 공공건축가의 정책사업 참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기존 '신진·중진·마을건축가'로 구분하던 운영 체계를 일원화하고 전문성 중심 추천 시스템을 강화한다. 용도·규모·지역 특성에 맞는 건축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공공사업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활동 실적 모니터링도 강화해 성과가 저조할 경우 재위촉을 제한할 계획이다.
응모 자격은 건축사와 건축·도시·조경 분야 기술사, 부교수급 이상 전문가 등이다. 서울시 건축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수상 경력자 등을 우대한다. 모집 공고는 7일부터 시작되며 신청 접수는 오는 22~29일 전자우편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자는 6월 24일 발표되며 오는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도시의 품격은 시민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공공간에서 시작된다"며 "공공건축가의 전문성과 책임 있는 참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품질을 한 단계 높여가겠다. 역량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