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가가 상속세를 완납하며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털어냈지만 노사 갈등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엇갈렸다. 전선주와 이차전지주가 검색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대한전선, 대우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명예관장, 이재용 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에 걸쳐 완납했다.
또 씨티그룹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노사 갈등을 최대 위험으로 꼽으며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0%, 11% 낮춰 잡았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3%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2일 임원과 사외이사 보수 지급을 위해 153억4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공시했는데, 이날부터 해당 주식의 실제 처분이 시작되어 개인별 계좌 입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12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미국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개 부문, 제네시스가 1개 부문을 수상하며 총 19개 부문 중 3분의 1을 휩쓸었다. 지난주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 내린 53만1000원에 마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834억 원, 영업이익은 123% 급증한 60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9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특히 초고압·해저케이블 부문 매출이 80% 증가하며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평가 속에 전 거래일 대비 9.96% 오른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건설은 이날 금융투자업계 분석 결과, 지난달 건설 업종이 37.59% 오르는 강세장 속에서 125.08%라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내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지난달 3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건설주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 대비 5.15% 내린 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월 한 달간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한 달간 외국인이 1조130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39%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확대와 한국-베트남 원전 협력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에 등극했으나, 지난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12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2.39% 내린 69만5000원에 마감했다. 29일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각각 100만원과 8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전기차 및 ESS 수요 개선 가능성을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POSCO홀딩스는 이날 하나증권으로부터 수입산 철강 규제와 내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요 자회사들의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올해 영업실적 개선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9% 내린 4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전선은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30일 기준 종가가 5일 전보다 60% 이상 급등하고 업종 지수 상승률의 5배를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후에도 주가 급등이 지속하면 매매거래정지까지 진행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대원전선은 지난주 전 거래일 대비 14.97% 오른 1만50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