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4위 강자도 안세영(24·삼성생명)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안세영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 여자 단체 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에 진출했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한국 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대만을 매치 점수 3-1로 꺾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0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부터 10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단체선수권대회는 1956년 시작돼 벌써 31회째를 맞이했다. 배드민턴 국제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10년, 2022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단식 3게임과 복식 2게임까지 총 5게임으로 5전 3선승제다. 안세영은 조별리그부터 한국 대표팀의 첫 주자로 나섰고 기선 제압을 하고자 하는 기대에 100% 부응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단식 1게임에서 세계랭킹 14위 추빈첸(대만)을 2-0(21-7, 21-8)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올린 기세를 타고 한국 대표팀은 복식 1게임도 가져갔다. 이소희(인천국제공항)-이연우(삼성생명) 조가 시에베이샨-훙언쯔 조에 2-1(15-21, 21-8, 21-17) 역전승을 해냈다.
단식 2게임이자 단체전 세 번째 게임에서는 일격을 당했다. 김가은(삼성생명)이 린샹디에 0-2(15-21, 17-21)로 셧아웃 패배한 것.
그러나 복식 2게임이자 네 번째 경기에서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쉬야징-쉬인후이 조를 2-0(21-17, 21-13)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은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202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서 만났는데, 당시에는 한국이 2-3으로 패배해 아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꺾는다면 중국-일본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중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16회)이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동 대회 두 번째로 많은 우승(6회)을 거둔 강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