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협상 완료를 반영해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은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이나 실질적인 회생 지속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린 상황"이라며 "매각대금 유입까지의 시간차로 인해 당면한 자금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DIP 금융을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홈플러스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회수가 예정된 상황에서의 브릿지론 및 DIP 금융은 회생절차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금융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의 현금화 가능한 부동산의 사실상 전부를 신탁방식 담보로 잡고 있습니다.
14개월이 넘는 장기간 회생절차로 인해 상품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누적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대형마트 영업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임계 상황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사안은 단기적 회수에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기업 회생과 고용·협력업체 생태계 유지를 포함한 회생가치 중심의 판단을 할 것인지,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선택이 요청되는 상황"이라며 "그 결정에 따라 금융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평가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메리츠금융 그룹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가치를 함께 고려한 전향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