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취·양수장 개선 사업이 전체 180곳 가운데 15곳에서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6년 예산으로 886억원을 책정했으며, 2028년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양수장 시설개선 실무협의체 정례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취·양수장 개선은 4대강 재자연화 사업의 핵심인 보 개방과 철거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180개 취·양수장의 취수구가 너무 높게 설치돼 보를 개방·철거하면 취·양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자료를 보면, 4대강의 취·양수장 180곳 가운데 이날까지 개선을 마친 곳은 15곳이었다. 나머지 취·양수장 165곳은 공사나 설계 중인데, 156곳이 정부 소유이고, 9곳은 민간 기업 등 소유다. 정부 소유 171곳 가운데 기후부 소유는 70곳으로 4곳의 개선이 끝났고 66곳이 공사·설계 중이다. 농식품부 소유는 101곳이며, 이 가운데 11곳이 개선됐고 90곳은 설계 중이다.
정부는 취·양수장 개선을 위해 2026년 예산으로 모두 886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기후부가 470억원, 농식품부 246억원, 이월 예산이 170억원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전체 180곳 가운데 정부 소유 171곳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9곳의 민간 소유도 되도록 2028년까지 개선을 마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취·양수장 개선이 모두 끝나면 16개 보를 철거·개방해 4대강을 재자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몇 가지 사항을 합의했는데 먼저 2개 이상의 취·양수장이 가까이 있는 경우, 하나의 통합 취·양수장을 설치해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기후부는 이른 착공을 위해 하천점용허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처리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아울러 취·양수장 개선 경험과 기술 등도 공유하기로 했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