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장관"경제적 분노...이란에 최대 압박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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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이 이란 항공사와 거래할 경우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외국 정부들은 자국 내 기업이 해당 항공기에 제트 연료 공급, 기내식 제공, 착륙료 징수,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미 재무부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정책에 따라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에 단행한 군사 작전명인 '장엄한 분노'(epic fury)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측과 거래하거나 이를 돕는 그 어떤 제3자에 대해서도 주저 없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지난 주말 동안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 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란에서 출발한 첫 국제 여객편은 오만의 무스카트·튀르키계의 이스탄불·사우디아라비아의 메디나행 등이다.
한편 미국은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향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베선트 장관은 이란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은행 2곳에 대해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2개의 중국 은행이 미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며 "해당 은행 계좌에 이란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증거가 확보될 경우 세컨더리 보이콧을 단행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은행, 개인에 대해 가해지는 자산 동결 또는 금융 시스템 이용 금지 등의 조치를 의미한다.
지난 24일에는 이란산 원유 수출과 연관된 중국 정유기업과 해운사, 유조선에 제재를 부과하고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을 동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