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MOU
구글 세계 첫 AI 캠퍼스 국내 열고 'K-문샷' 협력
AI안전연구소 공동연구 및 '글로벌 AI 허브' 참여 논의
이세돌·알파고 대국 이후 10년 만에 방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및 CEO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 AI 공동연구를 약속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로 생물학계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며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계적 과학AI 경쟁력을 갖춘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으로 'K-문샷' 프로젝트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나 "대한민국은 AI 시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며 "서울대·카이스트 등 최상위 연구진과 반도체부터 로보틱스까지 탄탄한 AI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고 10주년이 된 지금 또다른 변혁기를 마주했다. 범용인공지능인 AGI 시대가 5년 내 도래하면 산업혁명보다 10배 빠른 속도와 파급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양한 도전과제를 잘 헤쳐 나간다면 과학발전의 황금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과기정통부와 MOU를 체결하고 △과학기술 AI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있는 AI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 AI 캠퍼스를 설립한다. AI로 국가 과학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 및 국내 연구진·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 출범하는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 및 연구자 교류도 활성화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인재의 구글 딥마인드 인턴십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한 AI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AI안전연구소와 연계해 안전 프레임워크 구축 및 테스트 방법론을 논의한다. 또 정부가 WHO(세계보건기구), UNDP(유엔개발계획),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와 함께 국내 설립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에도 구글 딥마인드가 참여할 전망이다. 배 부총리는 비공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과학AI연구센터에서 어떤 방향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모델을 만들어 성능을 확산시킬지 논의했다"며 "글로벌 AI 허브에 대해서는 구글 딥마인드가 어드바이저(조언자)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사비스 CEO는 방한 기간 동안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나선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그룹과도 미팅이 잡혀있다"며 "앞으로의 파트너십이 더 확대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