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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에 이어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시되던 인사 중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26일 저녁 SNS(소셜미디어)에 "지금은 민주당의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가 우선이다. 그것이 계엄 사태가 만든 암흑 세상을 빛의 혁명으로 거둬낸 국민의 뜻"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이 중요한 결전 앞에서 장수를 바꾸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승리의 중간계투'가 되겠다고 했는데 한병도 원내대표가 잘 막아줬다. 마운드도 안정됐고 타격도 좋은데다 투구 수도 그리 많지 않다"며 "투수교체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제가 출마할 이유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저는 몸을 더 만들어 선발투수가 되겠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 다음 (2028년) 총선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민심은 늘 힘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치열한 경기의 선발투수가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의 승리,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지금은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작년 6월부터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던 김병기 의원이 공천 헌금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하자 지난 1월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당시 박 의원과 한병도·진성준·백혜련 의원 등이 출마해 한 의원이 당선됐다. 한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상태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병기 의원과 맞붙었던 서영교 의원은 이날 SNS에 "출마를 고심했지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직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6시까지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6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