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부산 케이씨씨(KCC)와 안양 정관장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28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정관장이 26일 안방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4강 PO 2차전에서 케이씨씨를 91-83으로 꺾었다. 정관장은 1차전(24일) 패배(75-91)를 설욕하고, 챔프전 진출 확률을 높였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뒤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47.8%(총 23회 중 11회)다.
1차전 때와 달리 정관장은 전반부터 앞서 나갔다. 1쿼터는 15-17, 2점을 뒤졌으나, 2쿼터에서만 30점(KCC 18득점)을 올리면서 전반을 45-35, 10점 차로 리드랬다. 1차전 때와 달리 3점 슛 성공률(42%-38%)이 앞서는 등 내외곽에서 슛 감이 좋았다.
정관장 특유의 끈끈한 수비도 살아났다. 특히 박지훈이 9득점(6도움주기) 하면서 상대 선수들을 치열하게 막았다. 박지훈은 경기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차전 때 우리 팀의 에너지 레벨이 좋지 않았다”며 “상대 팀 허훈과 허웅을 괴롭힐 수 있도록 수비에서 많은 노력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2득점 11튄공잡기), 변준형(12득점 5튄공잡기 5도움주기), 한승희(13득점) 등도 승리를 도왔다.
케이씨씨는 4쿼터에서 허웅의 3점포와 허훈의 자유투 등으로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따라갔으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허훈이 20득점 했다. 3~4차전은 28일과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