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구교환, 오정세가 유치찬란 2라운드 대전을 펼친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 황동만(구교환)과 박경세(오정세)의 ‘혐관 케미’는 시청자들이 웃픈 재미를 만끽하는 포인트다.
두 사람의 지독한 애증은 지난 1회, 김치찌개 개업식에서 벌어진 이른바 ‘메뉴 대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평소 아무거나 잘 먹던 황동만이 돌연 “매운 건 싫다”고 애기 입맛으로 투정을 부리며 김치찌개 집에서 김치찌개를 거부, 박경세의 혈압을 올린 것.
박경세 대응 역시 40대 어른 같지는 않았다. 황동만이 원하는 메뉴를 절대 시켜주고 싶지 않다는 유치한 오기로 ‘안 매운’ 김치찌개를 주문하며 맞불을 놓은 것. 황동만도 지지 않고 계란말이에 케첩을 잔뜩 난사하고 게걸스럽게 해치우며 박경세의 신경을 끊임없이 거슬렀다. 게다가 이번 영화 망할 것 같다는 박경세에게 금세 화색을 띠며 “형 그러다 나처럼 된다”라고 천연덕스럽게 한 방을 날렸다.
오늘(25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한층 더 날 선 격돌이 그려진다. 최근 개봉한 ‘팔 없는 둘째누나’가 처참한 혹평에 시달려 벼랑 끝에 몰린 박경세는 쏟아지는 악플을 꼭꼭 씹어 삼키기 위해 홀로 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산행 끝에 제대로 다 씹어 삼켰다고 생각한 순간, 박경세를 맞은 건 힘 나는 위로가 아닌 황동만이 지독한 환희로 단톡방에 투하한 메시지 폭탄. 과연 남 잘되는 꼴은 샘이나 죽고, 남 안 되는 꼴에는 행복해 죽는 황동만이 눈치 없이 쏟아낸 창의적(?) 악평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긴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다시 한번 김치찌개 집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황동만이 긁으면 있는 대로 긁혔던 박경세가 이번엔 황동만의 비루한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뼈아픈 ‘팩트 폭격’을 날려 전세를 역전시킨다고. 제작진은 “남의 불행에 행복해하는 황동만과 그런 그와 똑같은 인간이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는 박경세의 혐관 케미가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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