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전기차 격전지, 바로 중국이죠.
현대차가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첫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지 기업들과 손을 잡고 '중국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베이징 현지에서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베일을 벗은 날렵한 실루엣의 차량, 현대차가 중국 전동화 시장 탈환을 위해 내놓은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V'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디 오리진'이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BYD와 지리 등 현지 업체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반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현대차는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큰 성장 기회입니다. 단순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넘어서,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에서 가장 앞선 시장입니다.]
아이오닉V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입니다.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자율주행 기능은 현지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디자인과 실내 역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제이슨 / 중국 관람객 : 디자인이 아주 강렬해서 눈에 띄네요. 특히 실내 공간이 넓고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라 중국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주요 도시 내 브랜드 거점을 확대하고 정찰제인 '원 프라이스' 정책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혁신에도 나섭니다.
현대차는 대규모 투자와 신차 투입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과가 향후 사업 방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SBS Biz 박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