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동네에서 20년 넘게 환자들을 치료해오며 '기부 천사'라 불린 한 치과 의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해당 치과 원장은 그런 환자들에게 혹할만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미국의 치과 보험 상품에 목돈을 예치하면 원금은 물론,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환자들은 그녀를 믿고, 대출까지 받아 가며 수천만 원의 목돈을 건넸지만 돈을 돌려받기로 한 날짜가 되어도 감감무소식이었다. 피해자는 "한 동네에서 20년이나 된 치과고, 사회적 지위도 있고 돈도 잘 벌고 그래서 믿고 있었어요"라고 돈을 건넨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는 환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3년 전부터 치과 건물 신축을 핑계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왔다는 치과 원장. 현재 경찰에 그녀를 고소한 인원만 10여 명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치과 원장에게 입금된 돈이 의문의 남성 고 씨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그의 정체는 치과 원장과 결혼을 약속했다는 재력가 장 대표의 비서였다. 장 씨는 비서를 통해 치과 원장의 도시락을 챙길 만큼 지극정성이었고, 주변에선 두 사람을 곧 결혼할 예비부부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돈의 출처를 묻는 피해자들 앞에서 유 원장은 이해하기 힘든 태도로 일관했다.
50억에 가까운 거액이 장 씨 측에 전달됐음에도 그와 연인 사이도 아니며 피해 입은 사실도 없다고 밝힌 치과 원장.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장 씨의 수상한 행적을 확인했다. 그가 치과 원장뿐만 아니라 경제력을 갖춘 다른 싱글 여성들에게도 비서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며 접근했다는 것. 건설사 대표이자 재력가 행세를 하며 환심을 샀던 장 씨. 하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치과 원장이 쌓아온 사회적 지위와 평판을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한 치밀한 설계자였다.
현재 해당 치과 원장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 그녀는 정말 장 씨가 설계한 덫에 걸린 피해자일까, 아니면 그와 함께 환자들을 낚은 파렴치한 공범일까. 4월 24일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0년 간의 신뢰를 무너뜨린 치과의사 유 원장의 두 얼굴과 그 배후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