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경계 메시지를 내놨다. 장기 실적 성장 기대와 별개로 단기 급등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은 경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는 연초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문의가 늘자 주주서한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1일 기준 주가가 연초 대비 248%, 최근 1년 대비 78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주가 흐름과 장기 실적 성장 사이클 진입 전망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스페이스X에 투자한 이력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묶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의 벤처투자·코스닥 활성화 기대와 최근 주식시장 강세 흐름까지 겹치면서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조치를 언급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미래에셋벤처투자를 '15일간 상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사유로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15일간 주가상승률은 87.02%, 당일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34.54%였다. 지난 17일과 22일에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공시를 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주주서한에서 회사 성장과 맞물려 주가가 형성되는 점은 자연스럽지만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작용은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실적 성장 사이클 진입 기대와 최근 주가 흐름은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VC의 손익 구조도 함께 설명했다. 우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는 운용 펀드를 통해 집행된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투자 성과가 곧바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며 지분손익과 수익배분, 성과보수 등의 형태로 나뉘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양호한 시장 및 정책 환경 속에서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혁신기업 투자 및 밸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 및 투자자 분들께서도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하시도록 미래에셋벤처투자 IR 역시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