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147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3일 장중 환율에 대해 "유가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달러 고점매도 물량이 이를 상쇄하며 14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475~1483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휴전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했으나 외환 시장은 대체로 이 발언에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히려 시장은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가능성 에 무게를 두고 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달러화를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가운데 역내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 세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달러 고점 매도, 역내외 롱스탑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네고 물량은 환율이 반등할 때마다 유입되고 있고 1480원대 환율에서 달러화 공급 물량이 증가하며 환율의 상단 역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포지션이 일부 축소 됐고, 환율 반등폭도 제한적이었던 만큼 역내외 누적된 달러 롱 포지션의 청 산이 단기 낙폭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단을 억누르는 재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