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23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0.41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222억달러, EPS 0.37달러를 웃돈 것이다.
일반 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했다. 관세로 인한 일회성 이익과 환율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년 부진에 따른 반등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합류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층의 이탈이 발생했다.
또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자동차 사업의 회복 기대를 키웠다. 테슬라는 “아시아와 남미에서 수요가 확대됐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북미 시장에서도 수요 회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규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테슬라의 핵심인 자동차 사업의 동향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200억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지출은 25억달러 미만에 그쳐 연간 지출 전망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분기당 평균액의 약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14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한 요인이 됐다. 시장이 예상한 약 19억달러의 현금 소진과는 정반대 결과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28% 상승한 387.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3.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