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근무 시간 안에 과도한 업무를 요구하면서 낮은 시급을 제시한 유치원생 돌봄 구인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생 하원 돌보미 구하는 글을 봤다'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해당 공고 내용을 공유하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공고에 따르면 돌봄 근무 시간은 월요일~금요일 평일 오후 6시30분~8시로, 하루 1시간30분이다. 시급은 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주요 업무는 하원 버스에서 아이를 픽업해 오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어 저녁 식사 준비와 식사 보조, 간식 제공, 식기 정리, 목욕시키기, 학습지 및 숙제 지도도 해야 한다. 아이가 아프면 병원까지 동행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A씨는 "아무리 버스에서 집까지 5분 거리라고 해도 아이 데리고 들어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저 많은 일을 1시간30분 안에 어떻게 끝내나. (돌봄 대상이) 남자아이라는데 어른 마음대로 척척 움직여주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집 오자마자 밥 차려주고 먹이고 치우고, 과일 깎아서 간식 만들어 먹이고 또 치우고, 목욕시키고 욕실 정리하고, 애 닦이고 머리 말리고 로션 바르고 내복 입히고, 공부도 시키고 책도 읽어줘야 한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병원까지 동행하라는데 당최 이게 가능한 일정이냐"면서 "공고 올린 부모는 집 오자마자 잠만 자는 거냐"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아이 픽업하고 간식 챙겨주면 끝날 시간", "오가는 시간이 더 걸리겠다", "요즘 소아과 대기 줄만 3시간인데", "부모는 저걸 직접 다 해보고 하는 소리일까", "절대 안 구해질 듯" 등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