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새 수장에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AI·인바운드 강화"
머니투데이
하나투어는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다음 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하나투어는 이번 인사와 함께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등 경영 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여행시장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챕터2'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A.T.커니와 모니터그룹, 올리버 와이만 서울오피스 대표를 거쳤다. 이후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에서 전략재경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맡았으며,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와 롯데카드 대표를 역임하는 등 약 35년간 전략·마케팅·경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롯데카드 대표 재임 당시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으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 'Digi-LOCA'를 추진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카드에서는 '현대카드 블랙' 출시와 알파벳 마케팅을 주도했고,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 시절에는 미국 법인을 이끌며 캐나다와 브라질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다만 롯데카드 재임 당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와 인바운드 사업 육성,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3대 성장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여행 부문에서는 가격 경쟁보다 고객 맞춤형 여행 경험을 강화하고, 인바운드 사업에서는 K컬처 확산에 맞춰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방한 여행 서비스를 확대한다.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서는 상담과 상품기획,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전략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이라며 "여행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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