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DJ 생가, 김민석 익산…주말 호남서 ‘당심’ 공략
한겨레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4일 각각 호남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고, 김 전 총리는 전북 익산에 마련한 집에 머물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벽에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님 생가에 왔다”며 “다섯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당신께서 그 고비를 넘길 때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씩 전진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결코 누구 몇 사람이 독점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위해 당신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겠다”며 “먼저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따라 걷겠다.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전 총리는 전북 익산에 마련한 집을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총리 퇴임 후 첫 주말, 어쩌면 계엄 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쉼이 있는 주말을 전북 익산 집에서 보내고 있다”며 “전국 방방곡곡을 주유하던 18년의 야인 시절 사랑에 빠진 곳이 익산이다. 총리 시절 심혈을 기울여 지원한 새만금 현대차 투자도 결국 인근 지역 전반의 문화, 의료, 교육이 동반 발전해야 성공할 것이다.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충청·영남권에 약 1558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메가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역사적 승부수가 될 것이다. 이곳 익산도, 전북도 놀랍게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익산에서 시민축구대회와 익산박물관을 찾았다고도 전했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 이상이 밀집한 지역으로 전당대회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이에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와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송영길 의원 모두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당원총회에 참석했다. 송 의원은 이곳에서 “2030년에 운명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 당내에서 보완수사권 여부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2030 청년의 마음을 얻어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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