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4일부터 이란에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이 열린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속에 2월 제거됐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를 맡고 있다.
장례식은 일주일간 테헤란에서 진행된다. 공식 일정에 앞서 이날만 50곳 넘는 곳에서 대표단이 조문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 조문객들은 타지키스탄 대통령, 이라크 대통령, 조지아 대통령, 파키스탄 총리 등 주로 이란 동맹들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외교부 차관이 조문했는데, 이란으로부터 미군 기지를 공격받은 사우디가 사람을 보낸 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알자지라는 설명했다.
이란은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국가들은 초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가 4~5일에만 시민 2000만 명이 장례식장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한 가운데, 이번 자리는 이란 내 강경파들이 지지자를 결집하는 계기로 활용할 전망이다.
장례식이 준비되는 이 날도 이란은 미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우즈베키스탄 국회의장 회담에서 “미국이 무역 문제에 있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란과 오만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미국이 역내에서 도발적 행동을 줄이면 수송 협력 발전을 위한 더 나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함식은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군함과 범선이 뉴욕에 집결했다. 한국에선 문무대왕함이 파견됐다.
한편 폭스뉴스는 하메네이 장례식이 열리는 일주일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 측은 장례식이 끝나면 미국과 이란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무료 개방과 동결 자산 해제, 핵 협상 등을 놓고 양국이 엇갈리면서 조만간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