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美 페어팩스 카운티와 '맞손'…韓양자기업 美 진출 교두보 놨다
머니투데이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과 LOI 체결…10월 '미국 양자클러스터 진출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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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이 국내 양자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현지 협력 채널을 확보했다.
표준연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과 양자기술 분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서명식을 열고 국내 양자기업과 페어팩스 현지 생태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과 빅터 호스킨스 FCEDA 청장 등 9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표준연이 주관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사업'과 참여기업,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 개발 현황, 페어팩스 카운티의 산업 생태계와 기업 지원 기능 등이 공유됐다.
양자기술은 기술 안보 성격이 강한 국가전략기술이어서 국내 기업이 단독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와 수출로 잇기 위해서는 고객·공동개발 파트너·투자기관 등 신뢰할 수 있는 현지 생태계와 국내 양자산업 주체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 채널이 필수적이다.
표준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로부터 총 158억원을 지원받아 2024년부터 3년 6개월간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8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양자전환 산업협의체(QTI-C)'를 꾸려 산·학·연·관·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국내 양자기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 진출 수요를 파악하는 기반을 다졌다.
FCEDA는 양자·인공지능(AI)·방산·항공우주·생명과학 등 첨단산업의 비즈니스 거점인 미국 북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제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해외 기업에 지역 정보와 기관·기업 매칭, 투자 유치 네트워크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표준연은 이번 LOI 체결을 계기로 국내 양자기업의 미국 진출 수요를 FCEDA 지원 체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협력 채널은 오는 10월 추진 예정인 '미국 양자클러스터 진출 프로그램'으로 본격 가동된다. 표준연은 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함께 국내 양자기업 및 QX 기업 4개사의 미국 DMV(워싱턴D.C.·메릴랜드·버지니아)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미국 내 핵심 양자 기업·기관과의 기술 교류, 현지 투자설명회 참여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이번 LOI에는 △양자기술 산업 동향·상용화 사례 정보교류 △기관 간 네트워킹 △시장 진입 지원 △생태계 차원의 기회 탐색 등이 담겼다. 양 기관은 워킹그룹 운영, 대표단 교류, 비즈니스 미팅 등 후속 실행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FCEDA도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과 북버지니아 간 장기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호성 원장은 "양자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현지 수요처 및 투자 네트워크와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라며 "KRISS가 조성한 국내 양자산업 기반이 미국 현지 인프라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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