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카지노,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 최선호"
이투데이

하나증권은 3일 카지노 업종에 대해 마카오 카지노 부진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수급 쏠림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인바운드 증가와 원화 약세에 힘입어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날 하나증권 '카지노-하반기 사상 최대가 다가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와 GKL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강원랜드 576억원, 롯데관광개발 507억원, 파라다이스 481억원, GKL 241억원으로 추정됐다.
하나증권은 마카오 카지노 업황 부진이 국내 카지노 업체들과는 무관하다고 진단했다. 마카오는 6월 총게임매출(GGR)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은 2분기 모두 두 자릿수 드롭액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일 노선 회복에 따른 인바운드 증가와 원화 약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롤링 고객 확대와 고액 베팅 테이블 비중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테이블 드롭액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머신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고, 미니멈 베팅 20만~30만원 테이블 확대에 따라 홀드율도 개선됐다. 성수기인 3분기에는 월평균 550억원 수준의 카지노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 역시 하반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카지노의 높은 성장세와 하얏트 리젠시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650억원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영업이익은 2500억원에 근접하며 2028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GKL은 드롭액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회복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복합리조트가 없어 성장 잠재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강원랜드는 객실 리노베이션 영향에도 방문객 감소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포함한 높은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와의 괴리를 반영해 강원랜드와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소폭 낮췄지만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를 제시했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GKL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부진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과 무관한 이슈"라며 "인바운드 증가와 원화 약세를 바탕으로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며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11배 수준에서는 지속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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