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또 실책' 다 잡은 승리 또 놓쳤다, SSG 충격 6연패... 이길 방법이 안 보인다
머니투데이
선발진 붕괴가 너무도 뼈아팠지만 이젠 선발이 버텨줘도, 역전을 만들어내는 타선의 활약에도, 결국 패배가 반복되고 있다.
SSG 랜더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7-8 패배했다.
6연패에 빠진 SSG는 30승 47패 3무,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도 패하며 4경기 차를 유지했지만 승률은 0.390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초 13연패를 가까스로 끊어냈지만 이후에도 5연패를 당했고 다시 연패는 6경기로 길어졌다.
전날에 이어 너무도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은 3회 조형우의 2루타와 박성한의 적시타, 최정의 안타에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리런 홈런으로 4-0 앞서갔다. 이번엔 확실히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3회말 1실점했지만 5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다시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 김도영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5이닝 2실점하며 최근 부진을 털어냈고 승리 요건을 갖춘 채 공을 넘겼다.
그러나 불펜이 흔들렸다. 6회 등판한 전영준이 한준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6회 2사에서 등판한 이로운은 7회 3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6회말 박재현의 땅볼 때 포구에 실패한 1루수 전의산은 7회말 오태곤과 교체됐다.
8회 등판한 문승원도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결국 5-5 동점을 허용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
SSG 타선이 힘을 냈다. 9회초 2사에서 최정의 2루타에 이어 김성욱이 전상현의 빠른 공을 받아쳐 역전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아웃카운트 3개만 잡으면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상황. 바뀐 투수 노경은이 김도영에게 안타를 내준 뒤 나성범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등판한 이건욱이 1사에서 한준수에게 2루타를 맞았고 대타로 나선 박상준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타구를 막아내기만 했어도 2루 주자를 3루에 묶어둘 수 있었지만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며 한준수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워낙 빠른 타구였고 주자가 시야를 가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아예 막아내지 못한 건 너무도 결정적이었다.
전날 경기가 떠올랐다.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든 SSG는 10회초 역전까지 성공했는데 10회말 수비에서 문승원의 견제 실책이 나왔고 그 과정에서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하진 않았으나 박성한과 정준재의 어설픈 수비도 한숨을 자아냈다. 11회초엔 2점을 추가했으나 김민의 송구 실책으로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으나 이날 결국 허무한 패배를 떠안았다. 5명의 불펜 투수가 전원 실점을 한 것도 치명적이었다.
3일 경기도 쉽지 않다. 인천으로 돌아와 삼성을 만나는데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해야 한다. SSG 선발은 해치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해치는 3경기에서 점차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수비도 불펜도 불안한 상황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선 선발 투수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던져줘야 한다. 해치가 위기의 SSG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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