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지분 11.21%로 늘려…영향력 확대 나서
이투데이
일주일 새 KAI 지분율 1.06%p 확대
올 연말까지 KAI 주식 매수 이어질 전망
올 연말까지 KAI 주식 매수 이어질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보유 지분을 추가로 확대하며 경영권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KAI 주식 보유 수가 기존 989만6023주에서 1093만623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KAI 주식 보유 비율은 기존 10.15%에서 11.21%로 1.06%포인트(p) 증가했다. KAI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에어로 본사의 KAI 지분율은 8.67%이며, 이외에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 미국법인이 각각 1.53%, 1.01%를 보유 중이다.
23일 나왔던 주식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와 이날 나온 보고서를 비교하면 한화에어로는 24일부터 30일 사이 약 1500억원을 투입해 KAI 주식 103만4600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의 KAI 주식 확대가 국내 방산·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고 해석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 헬기, 위성 등을 개발 및 생산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완제기 업체고, 한화에어로는 항공엔진과 방산, 우주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한화그룹은 육·해·공은 물론 우주까지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KAI와의 협력 강화로 우주 관련 사업 진행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의 KAI 주식 확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는 지난달 열렸던 이사회에서 올 연말까지 KAI 지분을 늘리기 위해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공시에 KAI 주식 대량 매입 이유를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직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경영권 영향 목적에 해당하는 사항과 관련한 세부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회사 경영목적에 부합하는 행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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