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조호태 의장, 사퇴한 홍명보 향해 분노 "그게 봉사면 받은 돈 토해내래" 작심 비판 [인터뷰]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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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조호태(44) 의장이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는 최종 순위 34위라 씁쓸한 성적표를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후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자력 진출할 수 있었던 남아공과 최종전마저 0-1로 패하며 무너졌다. 결국 각 조 3위 12개 팀 간의 경쟁에서 10위에 머무르며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한 홍명보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현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2027년 1월까지였던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사퇴 발표 직전,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던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은 현지 원정 팬들의 참담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홍명보 감독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조호태 의장은 이번 대회 현장이었던 멕시코에 머물고 있는 약 500명의 붉은악마 원정단 상황을 "고장 난 내비게이션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대혼란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당초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굳게 믿고 다음 격전지인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 표를 예매했던 팬들은, 탈락이 확정되자 1인당 약 30만원에 달하는 취소 수수료를 물며 티켓을 취소해야 했다. 조호태 의장은 "팬들이 귀국을 위해 불이 나게 직항이나 다른 경유편을 구하느라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현재 팬들의 상황은 거의 와해 수준"이라고 안타까운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조호태 의장은 "역대급으로 화려한 선수단 라인업이었다. 하지만 감독은 본인 전술의 문제점도 모르고 패배 원인도 모르겠다는 핑계만 대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은 진작에 사퇴를 했어야 한다"며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봉사'라고 했는데, 그게 진정 봉사라면 지금까지 받은 돈을 다 토해내야 맞지 않나.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붉은악마는 이번 대표팀 사태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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