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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 위닝시리즈 예약과 동시에 4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26일) 3-2로 승리한 데 이어 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8승 2무 37패로 리그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KIA는 전날 연승이 '4'에서 끊긴 가운데, 2연패에 빠졌다. KIA는 41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차는 종전 3.5경기에서 어느새 2.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류승민(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우익수), 김인태(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박성재(1루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였다.
이에 맞서 KIA는 김호령(중견수), 박재현(우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좌익수), 카스트로(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였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두산이 3회 '0'의 균형을 깨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류승민이 우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기민하게 2루로 간 류승민. 결국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1-0을 만들었다.
KIA 타자들은 좀처럼 두산 선발 잭로그를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8회초 KIA 타선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민규로 교체됐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김민규. 무사 2루가 된 가운데, 변우혁의 1루 땅볼 때 김민규는 3루까지 갔다. 여기서 KIA는 김태군 대신 대타 한준수를 투입했다. 두산도 잭로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정우가 올라왔다.
그런데 김정우가 한준수에게 유리한 0-2의 볼카운트를 잡고도 3구째 몸에 맞는 볼을 뿌리고 말았다. 다음 타자 대타 박정우는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2아웃. 이어 김호령이 타석에 들어섰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잭로그는 7⅓이닝(총 93구)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앞서 KIA 선발 시라카와 역시 5이닝(총 84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KIA는 전상현 대신 정해영을 올렸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양의지는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됐다. 김민석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어 카메론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는 안재석.
여기서 안재석이 우익수 나성범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때 두산 고토 3루 주루 코치가 힘차게 팔을 돌리며 조수행을 홈으로 돌진하도록 유도했다. 어깨가 강한 나성범의 송구가 이어졌고, 방향이 다소 빗나가면서 조수행이 방해받지 않은 채 홈을 쓸었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자 고토 코치는 펄쩍펄쩍 뛰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는 박지훈. 2루 주자 카메론은 대주자 전다민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박지훈이 이번에는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때 KIA 좌익수 박정우가 홈 송구를 펼쳤고, 고토 코치의 팔이 돌아가는 것을 본 전다민이 재차 홈으로 쇄도했다. 홈에서 접전이 벌어졌고, 결국 세이프가 선언됐다. 전다민이 슬라이딩한 뒤 홈 세이프를 터치하는 순간, 몸을 비틀며 태그를 피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아웃 타이밍이라 본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다만 이미 앞서 두 차례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치 KIA의 비디오판독 기회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듯이, 과감하게 홈 승부를 건 고토 코치의 판단이 빛난 장면이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KIA는 최지민을 투입했다. 그런 최지민을 상대로 정수빈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5-1,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에는 조수행이 만루 기회에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7-1, 6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전다민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류승민이 홈인, 결국 8-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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