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쟁 시대' 차세대의 시각은…"대결보단 대화, 단절보단 연계해야"
머니투데이
[the300]
한국국제교류재단, 제주포럼서 세션 개최..KF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의 발표로 진행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차세대 외교 전문가들의 전략경쟁 시대의 안보와 국제협력 방안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제협력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F는 26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26 제주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담긴 '전략경쟁 시대의 안보와 국제협력: 차세대의 시각' 세션을 개최했다.
송기도 KF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경쟁의 심화, 경제안보의 구상,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의 확산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기후위기와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같은 과제 역시 어느 한 국가의 힘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공동의 과제가 됐고, 이러한 시대일수록 국가 간 협력과 상호 이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이 심화할수록 대화와 이 대화의 공간은 더욱 필요하고 갈등이 커질수록 국제 협력의 가치는 더욱 빚을 바라게 된다"며 "평화와 번영은 다양한 주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비로소 가능하며,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주체로서 4세대 연구자와 청년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우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안보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보건, 환경,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어느 한 국가 혼자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한 협력 방안 모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대결보다는 대화를, 단절보다는 연계를 추구하며 전략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공공외교는 바로 이러한 소통 공간을 만들고 국가 간 대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KF가 주관한 이날 세션은 젊은 연구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KF의 해외인턴 파견 프로그램인 'KF 글로벌 챌린저' 참가자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경혜 한국국방연구원 군사발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핵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안전성이 만든 갈등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역설적으로 그 핵우산을 방패 삼아서 핵 사용 이하의 재래식 분쟁은 더욱 과감해졌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동전쟁 모두 핵을 보유한 국가들이 전쟁 당사자 임에도 무자비한 재래식 공격만을 주고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분쟁을 줄이고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전략 환경에 대한 즉각적이고 정확한 평가, 이를 위한 비공식 소통 창구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이재원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선임전문관은 경제안보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지금 산업 정책이나 무역 정책 같은 경제 정책이 이제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아니라 외교 안보적 목표를 위해서 사용될 수 있는 수단으로 전환되고 있는 그러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 정책, 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 속 수출 통제를 통한 견제 상황 들을 언급하며 "결국은 저는 이러한 현상들이 굉장히 일시적인 일탈이 아니고 구조적인 현상으로서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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