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출소’ 김호중 복귀? 2달 전 편지에 “다시 노래할 것”
한겨레
‘뺑소니’ 사고를 내 수감돼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5)이 오는 30일 조기 출소하는 가운데, 김호중이 2달 전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시 일어서 노래하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29일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사랑하는 아리스(김호중 팬덤명)께’라는 제목으로 김호중의 편지 전문이 올라왔다. 4월1일에 쓴 이 편지에서 김호중은 “죄의 시간이 2년이 되어간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할 것”이라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노래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가지 않는 겨울 없고, 오지 않는 봄 없다”고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 2월 팬들에게 쓴 편지에서 “시간은 흘러 2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매일 해도 끝이 없는 것이 후회와 반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리스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다. 모든 게 제 탓이다. 이 편지를 통해 저의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빌어본다”고 했다. 김호중은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겠다”며 “성실히 생활하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던 김호중은 30일 오전 10시 출소한다. 지난 19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5개월 일찍 사회로 나오게 된 것이다.
김호중은 2024년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김호중은 도주 뒤 편의점에서 술을 샀고,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서로 가서 음주 측정에 응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른바 ‘술타기 수법’ 논란이 인 바 있다.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았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끝에 지난해 4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구치소에 있던 김호중은 지난해 8월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그곳에서 생활해 왔다. 소망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로, 다른 교도소에 비해 처우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