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 산업부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반도체 장비 ‘AI 에이전트’ 고도화
이투데이
장비 이상 진단·보정값 자동 추천 ‘경량형 엣지 AI’ 오케스트레이션 개발
산학연 컨소시엄 가동…디지털 트윈 넘어 국가 핵심 제조 현장 실증
산학연 컨소시엄 가동…디지털 트윈 넘어 국가 핵심 제조 현장 실증

▲E8 CI. (사진제공=E8)
피지컬 인공지능(AI) 운영 플랫폼 기업 E8(이에이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대형 국책과제 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산업용 AI 솔루션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제조 장비가 스스로 오차를 진단하고 보정하는 차세대 현장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8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는 ‘산업현장문제해결형 산업AI에이전트기술개발(R&D)’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이번 과제는 ‘광학 응용장비 진단 및 보정 지원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로, R&D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이번 과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검사 과정에서 사용되는 정밀 광학 응용장비의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미세 가공과 검사를 수행하는 정밀 광학 장비는 미세한 정렬 오차나 주변의 온도·진동 변화에도 성능 편차가 크게 발생해 그동안 숙련된 작업자의 경험적 판단에 의존해 보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E8는 장비가 생성하는 이미지, 센서, 로그 기록, 환경 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해 이상 징후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고 최적의 보정값까지 자동으로 제시하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의 핵심은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구조를 구현하는 데 있다. 장비의 부위별 전담 AI가 진단을 수행하면 총괄 AI가 종합적인 판단과 해법을 내리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별도의 대형 서버를 거치지 않고 장비 자체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형 엣지 AI’ 형태로 개발돼 제조 현장에서의 실시간 적용성과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도 본격 가동된다. E8를 필두로 한국공학대학교, 아주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교육기관과 정밀 장비 전문기업인 하드램, 자비스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대거 참여해 다중 AI 에이전트 기술의 실증을 함께 진행한다. 양사를 비롯한 참여 기관들은 직전일인 23일 사업 출범식을 열고 과제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E8는 이번 과제 수행을 발판 삼아 그간 강점을 보여온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기술 역량을 산업용 AI 에이전트 영역으로 완벽히 확장할 방침이다. 검증된 AI 플랫폼 기술을 반도체 검사장비 영역에 우선 적용한 뒤, 향후 디스플레이와 일반 제조·산업 설비 전반으로 보급을 확대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E8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는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현장용 AI 에이전트 분야로 당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핵심 제조 공급망의 하드웨어 장비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산업 AI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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