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하루 만에 911포인트 무너지며 8200선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폭락을 주도했지만, 시장 한편에서는 개별 호재를 품은 12개 중소형 종목들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록적인 폭락장 속에서도 코스피 시장에서 4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차AI헬스케어와 보해양조, 부구걸강, 비비안이다.
차AI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쇼메디컬과 526억원 규모 대형 상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해양조는 전 거래일 대비 29.91% 증가한 304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반도체주 폭락세와는 별개로 시장에 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공장 유치설 부각에 따라 전남 장성군 일대에 보유한 부동산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국철강과 비비안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국철강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3755원, 비비안은 29.94% 증가한 1만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미래나노텍, 서산, 위지트, 모헨즈, 경남제약, 조아제약, 지니틱스, 형성그룹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지트와 모헨즈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1742원과 4290원을 기록했다.
위지트는 정밀 홀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점과 자회사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을 웃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재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나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9030원, 서산은 29.92% 오른 8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래나노텍은 한양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핵심인 '건식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서산은 '호남권 반도체 공장 유치설' 수혜주로 묶이며 향후 대규모 플랜트 건설에 따른 시멘트·레미콘 수요 증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75% 증가한 2320원, 조아제약은 29.89% 증가한 856원에 장을 마쳤다.
경남제약과 조아제약은 '바이오 USA; 개막 기대감에 힘입어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지니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78% 증가한 2170원, 형셩그룹은 29.98% 오른 724원을 기록했다. 지니틱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핵심 센서인 CI(정전용량식 센서) 개발 국책과제 참여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오늘이엔엠이 전 거래일 대비 29.93% 하락한 2985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까지 하락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악재나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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