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전쟁으로 에너지가격 올라 이익 감소… 목표가↓"-KB
머니투데이
KB증권은 23일 기존 전망치 대비 더 높아진 LNG 단가와 전력 구입단가, 환율 등을 고려해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종전 이후 국제 유가 전망치의 하향 안정화,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KB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내린 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8.8%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3.4% 오른 22조7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이 지연되면서 LNG(액화천연가스)와 석탄발전 연료 단가가 각각 전 분기 대비 9.3%, 7.4% 증가했다"며 "SMP도 같은 기간 12.0%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전력 조달 비용이 7000억원 늘어나는 상황 속 전기요금은 동결되고 있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가치)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초 한국전력이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 수준의 역대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높아진 채로 유지되는 전기요금 △낮게 유지되는 국제 에너지가격 △미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의 3박자가 갖춰졌던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연초 이후 두바이 유가가 28.2%, 뉴캐슬 석탄가격은 35.7% 오르면서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했다"며 "두 번째 전제인 '낮게 유지되는 국제 에너지가격'이 훼손돼 밸류에이션은 0.5배까지 빠르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급등 배경의 나머지 동력들은 여전히 유효해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잠식이 진행되면서 국제 유가(WTI)가 전쟁 직전의 60달러/배럴 수준으로 안정화되기 시작한다면 그간 낮아졌던 밸류에이션이 다시 회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미 원전 시장 진출 또한 대미투자특별법이 지난 18일부터 시행되면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원전·에너지 인프라 분야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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