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진전에도 달러 강세 지속⋯"1530원대 초반 등락" [환율전망]
이투데이
23일 원·달러환율 범위 1530~1540원 전망
글로벌 달러강세 및 달러 실수요 매수에 상승
글로벌 달러강세 및 달러 실수요 매수에 상승
▲이달 들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20원을 웃돌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9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21.4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별 평균 환율과 비교하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1626.7원) 이후 28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환율이 가장 높았던 2009년 3월(1453.3원)보다도 약 70원 높다. 특히 환율은 지난 15일 1500.8원을 기록한 뒤 이달 19일까지 2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역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30일∼1998년 3월 13일(49거래일) 이후 최장 기간 1500원대를 지속 중이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전일에 이어 또다시 153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3일 장중 환율에 대해 "수출업체 고점매도 유입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을 반영해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오늘 환율은 고점매도 물량 출회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실수요 매수세가 상쇄돼 15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30~154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화 특성상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환율이 1530원대로 올라서자 수출업체가 적극적인 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원화에 긍정적 재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당국의 미세조정 물량 유입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어 상방보다 하방이 더 열려 있는 구도"라고 짚었다.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원화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엔화 강세 시 아시아 통화 전반의 동조 강세로 연결되며 원화에도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베팅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 원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이어지는 한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흐름에서 원화도 자유롭기 어려운 환경이며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도 여전히 달러 매수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