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 인수 추진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품을 전망입니다.
소프트뱅크가 들고 있는 지분 9.65%를 우리 돈 약 5천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거래가 마무리되면 정의선 회장과 계열사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 구조가 짜여지게 됩니다.
휴머노이드 시장이 올라오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의 히든카드로 부상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거래를 회사의 나스닥 상장에 앞서 시장이 매기는 첫 가격, 이른바 프리 IPO 가격 결정 과정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기업가치는 약 30조 원에 육박해, 현대차가 4년 전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사 올 당시와 비교하면 24배 넘게 뛰었고요.
일각에선 적정 몸값으로 100조 원 이상을 추산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가 정의선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 상속 재원 마련과도 맞물려 있기도 한 만큼, 시장은 이번 이슈를 특히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 'AI 대부' 르쿤 "xAI는 실패작"
'인공지능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죠.
얀 르쿤이 머스크의 xAI를 실패작이라고 혹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핵심 인재들의 줄퇴사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겪으면서, 경쟁사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빌려주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꼬집었고요.
비단 xAI 한 곳 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반의 수익성 문제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지 못한 채 투자자들의 돈으로 적자를 버티고 있는 현실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선도 기업들조차 당장 수익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거대한 거품이 폭발할 것이라고 단언했고요.
업계는 AI 수익화가 지연돼 투자 랠리가 식을 경우, 하드웨어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X, MSCI ESG 평가서 최하위 'CCC'
xAI를 품고 있는 스페이스X 관련 소식도 보죠.
전례 없는 사이즈의 기업공개로 데뷔와 동시에 연일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데, 상장을 하루 앞둔 날, 세계 최대 지수업체인 MSCI로부터 ESG 평가 최하위 등급인 CCC를 부여받은 걸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평가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3개축을 10개 주제로 세분화해 기업의 산업별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데, 스페이스X가 받은 CCC 등급은,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부여된 등급과 같을 만큼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나 머스크 한 사람에 집중된 지배구조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앞서 덴마크 연기금은 같은 이유로 스페이스X에 투자하지 않겠다, 발을 뺐고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머스크의 '기업제국'은 인간 폰지구조다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MSCI의 '논란' 평가에서도 10점 만점에 1점을 받아 '오렌지 플래그'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 화제성만큼이나 잡음도 많습니다.
◇ 구글, 핵심 AI 인재 줄이탈…노벨상 수상자도 떠나
구글의 핵심 AI 인재들이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새 굵직한 인사들이 줄지어 짐을 쌌는데요.
구글이 4조 원을 들여 모셔온 제미나이 개발의 주역, 노엄 샤지어는 불과 2년 만에 오픈 AI로 자리를 옮겼고, 허사비스와 함께 노벨상을 받으며 딥마인드를 이끌어온 존 점퍼 부사장은 앤트로픽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막대한 돈줄을 들고 있는 구글이고, 연구자들이 둥지를 옮기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업계 대어 중 대어로 꼽히기 때문에 회사가 AI 개발 최전선에 계속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부호를 붙게 만들 만큼, AI 전략 로드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인공지능 경쟁력이 기술과 전력, 반도체를 넘어 인재 확보전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 "구글, 엔비디아 성공 공식 차용…아성에 도전"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는 구글이 아닙니다.
자체 AI칩, 텐서처리장리 TPU 사업 키우기에 여념 없는데요.
업계 선두 엔비디아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써 온 전략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핵심 전략은 데이터센터 개발사에 금융보증을 제공해 저금리 자금 조달을 돕는 방식입니다.
레이크 매리너에 있는 클러스터에 우리 돈 50조 원에 육박한 금융보증을 제공한 게 대표적인데, 과거 엔비디아가 자사 GPU 판매를 늘리기 위해 활용해 온 전략과 유사합니다.
구글은 오랫동안 TPU를 자사 내부에서만 사용해 왔지만, 최근 외부 고객에게도 개방하며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젠슨 황이 이 같은 도전을 공개적으로 평가절하하자, 블랙스톤과는 5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사를 세워, 엔비디아 칩만 사용하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과의 경쟁에 나서기도 할 만큼, 막대한 자금력과 수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TPU 사업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 아마존 "5년 내 상업용 양자컴 출시"
양자컴퓨터 소식도 보죠.
아마존이 5년 안에 완전한 상업용 양자컴퓨터를 선보이겠다 밝혔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등장 시점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반도체가 발전해 온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후 무어의 법칙과 매우 비슷하게 매년 사이즈를 키울 것이다 부연했습니다.
양자컴퓨팅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IBM 같은 빅테크들이 박빙을 벌이고 있는 분야인데, 전략산업 쇼핑에 여념 없는 트럼프 행정부도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을 만큼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고요.
구글은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향후 5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봤고, MS는 한 발 빠른 2029년까지, 실현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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