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동주가 지난 1월 겪은 자택 무단침입 피해 사건에 대해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또.도.동'에는 서동주가 프로파일러 표창원을 만나 자택 무단침입 피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서동주는 "1월 5일이었다. 밤에 자려고 집에 있었는데 '도시가스 검침원인데 몇 번이고 방문했는데 집에 안 계셔서 일정을 잡고 가려고 한다. 내일 오전에 계시냐'는 문자가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예 의심을 못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답했고, 약속을 잡고 다음 날 남편이 출근하고 저 혼자 있을 때 이 사람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 중이던 남편이 '가스 검침하는 건 밖에 있어서 집 안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 그때 문을 두드리길래 문을 살짝 열었는데 느낌이 싸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남편 있을 때 오시면 안 되냐'고 하니까 '10초면 되는데 이러면 나는 또 와야 하지 않나'라며 힘들다고 하더라. 결국 남편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면서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당시 서동주의 반려견들이 짖으면서 달려오자 당황한 남성은 집 안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뒤 떠났다. 이후 외출하던 서동주는 실제 도시가스 검침원을 만났고, 집에 들어왔던 남성이 직원이 아님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서동주가 출근하자 이 남성은 다시 서동주에 집에 들어오려다 실패했고, 담을 넘으려다 이웃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이 남성은 주거침입과 스토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지난달 20일 밤 9시쯤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사건을 벌였다.
서동주 자택에 침입범과 김규리 자택 강도가 동일범이었다는 말에 표창원은 "서동주 씨만 겨냥한 스토커인 줄 알았는데, 김규리 씨 집에 침입한 강도였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충격이다. 이런 사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커는 대개 자기가 타깃으로 한 대상자에게 집착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쉽게 다른 대상으로 옮겨가지 않는다. 조금 드문 케이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걸리고 나서 (범인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 제 팬이라서 연초에 에너지를 받기 위해 왔다고 설명하더라. 그러면 집 사진은 왜 찍었겠나"라며 범행의 진짜 목적을 궁금해했다.
표창원은 "김규리 씨 사건이 없었다고 한다면 애정 망상형 스토킹으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랬다면 지난 1월 서동주 씨에게 접근한 것이 처음인데 그렇게 계획적이라면 상당히 무서운 징조다.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도 많이 확보한 거 아니냐.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그런 애정 망상형 스토커들은 쉽게 대상을 바꾸지 않는다"며 "원래는 김규리 씨에게 행했던 범죄가 원래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금전 목적의 강도가 본 목적이었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만 망상을 가진 게 아니라 이상형이 있어서 서동주 씨에게 '이 사람이다'라고 느꼈다가 유사한 다른 연예인을 보고 '이 사람도 내 스타일인데?'라고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인지는 조금 더 심층적으로 면밀하게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자기가 심각한 문제를 가진 스토커가 아니라 짧은 생각에 연예인 노려서 강도할 생각이었다면 그렇다고 밝혀야 한다. 그게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주거침입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두 번째 피해자인 김규리는 폭행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표창원은 "서동주 씨에게 행하려던 범행에 실패했다 보니 두 번째 범행 때에는 실패할 수 있으니 똑같이 할 수 없었을 테고 김규리 씨가 서동주 씨처럼 행동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 계획에 추가됐을 거다. 결박, 폭행 등으로 내게 저항하고 신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계획된 상태에서 이뤄진 범행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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