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톱10 美ETF 상장 초읽기
SBS Biz

코스피, 그중에서도 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대장주들을 주목하는 건 국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 반도체를 주요 투자 테마 중 하나로 보기 시작하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로만 구성된 ETF, 상장지수펀드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우리 반도체 전용 ETF가 미국에 상장된 적이 없는데, 어떤 상품이 나오는 겁니까?
[기자]
미국 ETF 운용사 디파이언스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한국 반도체 ETF 2종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상품명은 '한국 AI 반도체 톱10 ETF'와 '한국 반도체 톱10 ETF'인데요.
두 상품 모두 한국 상장 반도체 관련 기업 가운데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하는 구조입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을 담은 상품과 HBM과 첨단 패키징 등 AI 반도체 공급망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구분됩니다.
구체적인 구성 종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수 산정 기준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시장에는 한국 증시 전체나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있었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만을 별도로 묶은 상품은 없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ETF도 나왔지만, 미국과 대만 등 해외 기업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번 상품이 실제 상장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만 담은 첫 전용 ETF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 상품이 미국에서 출시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한국 반도체를 바라보는 체급 자체가 달라졌다는 방증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 시장을 주도하고 패키징과 테스트, 소재·장비 기업들까지 AI 공급망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비디아나 TSMC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AI 반도체 공급망의 또 다른 축인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아직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기 전인 만큼 상장 시점과 최종 구성 종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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