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체 AI 반도체 외부 판매 추진…엔비디아에 도전장
머니투데이
[머니&마켓] 빅테크 AI칩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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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다른 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자체 칩 사업까지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디샌티스 아마존의 AI 총괄은 파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잠재 고객사들과 이같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AI 인프라가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2.9% 오른 244.37달러에 마감했다.
2020년에 처음 출시된 아마존의 AI 가속기 칩 '트레이니엄'은 오픈AI, 앤트로픽, 우버 등 주요 구매자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지금까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서만 해당 칩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이 칩이 2250억달러(약 346조원) 이상의 매출 약정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서한에서 아마존이 자체 칩이 탑재된 서버 랙을 제3자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썼다. 이는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던 분야인 AI를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아마존을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응할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4월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구글이 텐서 처리 장치(TPU)라 불리는 엔비디아 GPU 대항마 칩을 '일부 엄선된 고객 그룹'의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샌티스 총괄은 트레이니엄을 AWS 외부로 판매하는 것이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AI 시장에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너무 많다"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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