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7% '털썩'…레버리지·인버스 소비자경보
SBS Biz

금융감독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자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손실이 하루 만에 두 배로 불어날 수 있는데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과열 조짐을 보이자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오서영 기자, 소비자경보 발령한 배경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9조 6천억 원으로 12 거래일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8조 2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요.
단기 차익 추구 양상도 두드러졌습니다.
하루평균 매매 회전율은 122.5%에 달하며 현물 주식과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거래대금도 8조 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개장 직후나 장 마감 때 순자산가치(NAV)와 크게 차이 나는 가격에 체결되거나, SK하이닉스 매도 호가 부족으로 투자자가 높은 가격에 매수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하락장에선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는데요.
삼성전자 레버리지의 최대 낙폭은 35.9%, SK하이닉스는 38%로 같은 기간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종목의 최대 낙폭의 두 배였습니다.
[앵커]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까요?
[기자]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분산투자형 ETF와 달리 개별기업 주가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개장 직후, 장 마감 무렵엔 시장가 주문 시 예상과 다른 가격에 체결될 수 있는 점도 경고했는데요.
투자자가 몰리거나 매수·매도 호가가 부족하면 괴리율이 확대될 수 있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1주당 NAV가 1만 원인데 시장에서 1만 200원에 거래된 이후 시장가격이 NAV 수준으로 조정되면 괴리율만큼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등락이 반복되면 '음의 복리 효과'로 수익률이 기대수익률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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