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쓴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메시는 사상 첫 6번째 월드컵 출전을 비롯해 해트트릭(3골)까지 터뜨리며 각종 대기록을 세운 데 반해, 호날두는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앞서 메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전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이날 출전으로 역대 첫 6번째 월드컵 출전 선수라는 대기록을 쓴 메시는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 독일 레전드 미로슬로프 클로제와 함께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월드컵 통산 공격 포인트는 24개(16골·8도움)로 21개의 펠레(12골·9도움)와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메시는 이날 38세 357일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호날두(33세 130일)의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령 월드컵 해트트릭 기록까지 세웠다. 월드컵 5개 대회 득점 기록은 호날두에 이어 메시가 역대 2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메시는 출전한 월드컵 가운데 2010 남아공 대회에서만 유일하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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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메시의 이같은 활약에 '최고의 라이벌' 호날두는 뚜렷한 답을 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18일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채 침묵을 지켰다.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후반 중반까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다 후반 23분에야 처음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첫 슈팅마저도 골대를 외면했고, 5분 뒤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날 3번째 슈팅마저도 골문 안쪽으로조차 향하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3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공격 포인트는커녕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심지어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무승부,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상대의 월드컵 사상 첫 득점과 첫 승점 제물이 됐다.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 자존심에도 더욱 깊은 생채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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