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임금 개편 논란에 HD현대重 “총연봉은 증가”
이투데이
노동계 “기본급 삭감” 반발
회사 측 “동의율 96%…처우 개선 조치”
회사 측 “동의율 96%…처우 개선 조치”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직고용 이주노동자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노동계는 기본급 삭감과 새 근로계약서 서명 압박을 주장하는 반면, 회사 측은 외국인 근로자 간 임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처우 개선 조치라고 반박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직고용 일반기능인력(E-7-3) 비자 이주노동자 1600여 명에게 개편 임금체계를 반영한 새 근로계약서를 제시했다. 일부 이주노동자들이 이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노동계는 사측이 부당한 임금 삭감을 감행하고 계약 종료를 빌미로 불이익 계약을 강요한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입사 시기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간 임금체계가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고,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의 기본급이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대 전액 무상 제공, 상여금 확대, 성과급 지급 등을 반영한 결과 전체 총연봉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개별 동의를 전제로 하며, 동의하지 않는 경우 기존 임금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의율은 96%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식대 공제와 성과급 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회사는 “기존 식대 공제는 전액 무상으로 전환했고, 성과급 역시 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했다”며 “삭감이나 차별이 아닌 전반적인 처우 개선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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