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거북목 다음은 너냐?"…신경 마비 부르는 뒷목에 '이것'
머니투데이
임재현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병원장 "목은 뇌와 전신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의 톨게이트'…다양한 통증과 뼈 변형 주의"
![]()
스마트폰 사용 일상화로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굳어지면서 일자목, 거북목을 넘어 '버섯목증후군'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17일 나누리병원에 따르면 버섯목증후군은 경추 정렬 변화와 잘못된 자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목 뒤쪽이 혹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상태를 뜻한다. 목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사라지는 일자목과 머리가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이 장기간 방치될 때, 경추 7번 부위가 돌출되고 주변 피부 및 지방층이 두꺼워지며 발생한다.
임재현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병원장은 "버섯목증후군은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닌, 목뼈와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 증가에 따른 구조적 변화"라면서 "고개를 숙일수록 목뼈가 감당해야 할 하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뒷목 통증, 두통은 물론 목디스크로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병원장은 목을 뇌와 전신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의 톨게이트'에 비유했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겨 목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악화할 경우 팔다리 근력 저하, 보행 장애, 신경 마비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질환을 둘러싼 오해도 바로잡았다. 목 뒤 돌출 부위를 지방종 등 종양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자세 이상에 따른 뼈의 돌출과 피부층 두꺼워짐, 지방 축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베개를 베지 않는 것이 거북목 교정에 이롭다는 속설 역시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어깨와 머리를 안정적으로 함께 지지하는 넓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목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시적인 시원함을 위해 목을 '뚝' 소리가 나게 꺾는 습관도 관절과 인대에 무리를 주고 뼈 변형을 촉진하므로 삼가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목과 함께 어깨와 흉곽을 바로 세우는 자세 교정이 수반돼야 한다. 어깨가 안으로 말리는 라운드숄더가 목의 기울어짐을 유발하는 만큼, 날개뼈를 모아 가슴을 펴는 스트레칭이나 엎드려 상체를 들어 올리는 메켄지 운동이 권고된다.
임 병원장은 "버섯목증후군을 단순 외형 변화가 아닌 목 건강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장시간 기기 사용 시 수시로 자세를 바로잡고, 뒷목 통증이나 손발 저림이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조회 0·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