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한때 MS 시총도 제쳤다...옵션 시장 휩쓸어
SBS Biz
스페이스X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현지시간 16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장중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제쳤습니다. 이날 처음 시작된 옵션 거래에서 폭발적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현물 주가도 치솟았습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좀 지나 최고 225.64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조 9천40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로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이 2조6천600억달러의 아마존과 2조 9천300억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한 때 시가총액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는 이 날부터 시작된 스페이스X의 옵션 거래에 따른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날 처음 시작된 스페이스X 의 옵션도 옵션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 날 스페이스X 옵션은 거래 시작 30분도 안되서 30만 건 이상의 옵션이 거래됐습니다. 씽크오어스윔의 데이터에 따르면, 콜 옵션 거래량이 풋 옵션 거래량보다 많았고, 매수된 콜 옵션 물량은 풋 옵션 매수 물량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스팟감마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시간 동안 4억달러 이상의 스페이스X 옵션 프리미엄이 거래됐고 그 중 3억달러 이상은 콜옵션 관련 거래였습니다.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계약은 목요일 만기인 행사가격 220 콜옵션으로, 스페이스X 주가가 16% 급등한 후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옵션이었습니다.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비슷한 210 콜옵션 또한 인기가 많아, 거래 시작 직후 2,200만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이스X 옵션은 이 날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스퀘하나 그룹의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인 크리스 머피 는 "옵션 변동성이 상승 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보다는 가격 상승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옵션 수요의 핵심 지표인 내재 변동성은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며, 3개월 내재 변동성은 장 초반에 이미 110%~115%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부 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내재 변동성은 135였습니다.
옵션 시장에서 내재 변동성은 연율 기준의 표준편차를 의미합니다. 내재 변동성이 135%라는 것은 통계적으로 "앞으로 1년간 스페이스X의 주가가 현재 가격 기준으로 위아래 플러스 마이너스 135% 범위안에서 움직일 확률이 1표준편차범위(약 68.3%)로 본다는 뜻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내재 변동성은 40%~60%, 엔비디아의 내재 변동성은 50%~70% 수준입니다.
씽크오어스윔의 공동 창립자이자 테이스티트레이드 창입자의 CEO인 톰 소스노프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치고 최고의 옵션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미국 옵션 시장에서 수십 년 전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를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일각에서 ‘옵션 거래의 대부’로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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