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마약 밀수 총책 혐의 전직 프로야구 투수, 징역 10년 구형
머니투데이
검찰, '공범' 프로그램 개발자에겐 무기징역 구형
태국에서 마약 밀수 조직 총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6일 뉴스1·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임주혁) 심리로 열린 30대 A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인 프로그램 개발자 30대 B씨에겐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양형 기준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 유기징역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9~10월 3차례에 걸쳐 시가 1억원 상당 케타민 약 1.9㎏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으로 이들 지시를 받은 운반책들은 공항 화장실 등 사각지대를 이용해 마약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또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세관 등 감시가 비교적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 한 운반책에게 '미성년자 아들과 함께 외국으로 와 마약을 받아 운반하라'고 지시했으나 실행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사이 태국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전직 프로야구단 투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재판 과정에서 마약 밀수 혐의를 부인했다. 둘 다 자신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로를 조직 총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부산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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