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상식·이성 되찾으시라" 최휘영 장관 호소, 체육단체 진입 무산에 "무자비하고 잔인한 폭력"
머니투데이
야당 중재에 따른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위자의 반대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이 무산되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제발 상식을, 이성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휘영 문체부장관은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의 무단 봉쇄가 잠시 풀릴 듯하다가 무산됐다. 일부 시위자들의 극렬 반대 때문이라고 한다. 너무나 안타깝다"고 적었다.
최휘영 장관은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이길래 무슨 권리로 무고한 우리 체육인들에게 이토록 무자비하고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가"라며 "왜 우리 체육인들의 터전을 빼앗나.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무슨 잘못이 있길래 이런 고통과 피해를 감내해야 하나. 즉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의 불법 봉쇄를 풀고 물러나라"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참정권 침해에 대한 시민들의 순수한 문제제기를 오염시키면서 타인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막심한 피해를 강요하는 비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이곳은 우리 체육인들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피땀 흘리는 일터다. 아무 관련도 없는 체육인들의 생업을 인질로 잡고 행정을 마비시킨 채 이것이 마치 정당한 요구인 양 포장하는 위선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계속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불법 행위를 계속한다면 정부는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최휘영 장관은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제발 상식을, 이성을 되찾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단체는 지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경기장 출입을 막아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이날은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단체별 2명씩, 방송사 2곳이 들어가 체육회 물품을 가지고 나오고, 시민들에게 확인받는 것으로 출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 시위 참가자 1명이 중재안을 거부하고 출입구를 막아섰다.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국회의원들의 설득에도 움직이지 않자 결국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오후 4시께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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