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HUG 수수료 할인 효과 톡톡…첫 일주일간 38억 감면
머니투데이
국토부 주도 건설 금융지원패키지 정책효과 입증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난과 공사비 상승을 겪는 건설업계를 향한 정부의 금융지원책이 빠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추진한 각종 보증 수수료 할인에 건설업계가 적극 참여하면서 제도 시행 한주만에 40억원 가까운 수수료 감면 효과가 나타났다.
16일 건설업계 및 HUG에 따르면 HUG가 이달 초 시작한 주택분양보증과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의 수수료 할인에 총 45개 사업장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할인 시작 약 1주일(6월5일~12일) 간 건설사들에 돌아간 보증 수수료 감면 혜택이 38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분양보증 및 사용검사전 임대보증금보증 14개 사업장이 30억원,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 기 승인 31개 사업장이 8억원의 수수료를 각각 아낄 수 있었다. 특히 인천검단지구에서 약 2800가구를 공급하는 신축공사 사업장 1곳은 약 9억원의 보증 수수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가 많은 대형 사업장인 만큼 수수료 할인 혜택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법에 따라 30가구 이상 선분양을 하기 위해서는 건설사의 HUG 분양보증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보증 대상은 해당 주택의 계약금과 중도금 등이다. 대부분 주택사업장에서 의무 가입하는 만큼 이번 수수료 할인 제도는 특정 건설사나 사업장이 아닌 주택건설업계의 전반의 사업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HUG는 이번 보증료 할인 시행으로 약 400개 사업장서 총 1380억원가량의 수수료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첫 일주일간 예상의 약 11.3%에 달하는 감면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HUG는 내년 5월31일까지 1년간 수수료 할인 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무 가입대상인 분양보증 등의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만큼 건설업계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UG 보증 수수료 할인은 정부 부처와 건설업계, 금융권의 긴밀한 협조 하에 탄생했다. 지난 4월 정부 유관 부처와 HUG 등 건설관련 기관·단체, 금융권 등은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합동간담회를 열고 중동전쟁발 위기를 겪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몰두했다. 당시 간담회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물이 이번 보증 수수료 할인을 포함한 건설업계 금융지원 패키지다. HUG의 경우 주택분양보증과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의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는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보증과 분양보증을 함께 발급받을 경우 분양보증분 수수료를 30% 추가 인하해 최대 60%의 보증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HUG는 이밖에도 PF대출보증 확대, 시장정비사업 보증대상 확대 등 건설업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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